증거를 고르는 법 — 왜 이 항목들인가
이 장부의 항목은 뉴스를 모아 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건이 장부에 오르려면 네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고, 화제성이 아무리 커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오르지 못합니다. 이 페이지는 그 네 개의 문과 여덟 가지 분류의 설정 이유, 장부에서 제외되는 대상, 그리고 이 장부가 어디서 왔는지를 적습니다.
네 개의 문 — 선별 규칙
- (a) 날짜와 출처. 날짜가 찍혀 있고, 출처가 이름으로 특정돼야 합니다. 공시, 발표, 통계 기관, 연구 기관, 신뢰할 만한 매체 중 하나여야 하며, 소문과 익명의 전언은 제외됩니다.
- (b) A/B 관련성. 시나리오 A와 B 중 어느 쪽에, 어떤 메커니즘으로 닿는지를 한 문장으로 적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항목에 판정(지지·반박·중립)과 그 근거가 함께 기록되는 이유입니다.
- (c) 직접성의 가중. 프레임워크의 입력에 직접 닿는 자료 — 가이던스, 공시, 공식 통계 — 가 논평보다 무겁습니다. 가중치 3·2·1의 기준이 이것입니다. 가이던스 결정과 공시는 3, 주목할 데이터는 2, 맥락은 1입니다.
- (d) 반증 가능성. 미래의 자료가 이 항목의 방향을 뒤집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자료가 와도 해석이 바뀌지 않는 주장은 증거가 아니라 신념이므로, 장부에 올리지 않습니다.
분류 여덟 가지와 그 이유
프론티어 모델
성능 곡선 그 자체 — A/B 경주의 엔진입니다. 출시 항목에서 핵심은 “새 모델이 나왔다”가 아니라, 이전 세대와 비교해 무엇이 얼마나 움직였는가입니다. 이 장부의 한 항목은 코딩 벤치마크의 우위와 종합 지수의 열위를 나란히 적었습니다. 출시 자체에는 방향이 없고, 수치의 구성이 방향을 정합니다.
벤치마크
성능을 재는 자(尺)입니다. 자가 휘면 곡선 전체가 뒤틀려 보입니다. 그래서 벤치마크 항목은 점수와 함께 그 자의 알려진 실패 방식을 적습니다. METR 타임호라이즌 감사 항목이 그 예입니다. 널리 인용되는 50% 호라이즌이 실측이 아니라 피팅된 로지스틱 곡선의 산출물이라는 지적이었고, 지수 추세 자체를 부정한 감사는 아니었습니다. InnovationEval 항목은 자기 보고된 성과가 정정 뒤 43%에서 2%로 무너진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벤치마크 증거는 이 때문에 다른 분류보다 한 단계 낮은 확신으로 읽습니다.
자본지출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 계획과 가이던스입니다. 이 프레임워크의 서킷브레이커에 직접 연결되는 유일한 분류입니다. 가이던스는 기업의 의도가 숫자로 박힌 것이어서 논평과 무게가 다르고, 대부분 가중치 3으로 기록됩니다. 단, 합산 총액은 회계 변경만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한 기업의 $190B에서 $175B로의 변화는 회계 변경으로 설명됐습니다). 그래서 이 분류에서 보는 것은 총액의 크기가 아니라 가이던스의 방향과 문구입니다. 메타의 가이던스 하한 상향($130-145B에서 $135-145B로)과 Big-4 합산 약 $732.5B 유지가 이 분류의 대표 항목입니다.
컴퓨팅
칩과 장비의 공급 곡선입니다. 수요가 구두 약속이 아니라 실제 하드웨어 주문으로 박히는지를 봅니다. TSMC가 가이던스를 올리고 자본지출 $60-64B를 유지한 것, ASML의 2027-28년분이 매진되고 선급금 기반의 2029-30년 주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이 이 분류의 항목입니다. 수요가 매진과 선급금으로 확인되는 단계는, 발표만 있는 단계와 증거의 질이 다릅니다.
거시·금리
금리 체제 그 자체입니다. 매일의 텔 — TIPS 실질금리와 BEI, 금 디커플링, HY OAS — 은 이 분류에서 나옵니다. 이 분류에는 자료 정확도 규칙이 하나 붙습니다. 실질금리는 위젯 수치가 아니라 미국 재무부의 공식치를 씁니다. 2026년 10월 12일, 한 위젯의 수치(약 2.43%)가 공식치(약 2.90-2.91%)와 어긋나 게이지 판독을 크게 왜곡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부의 금리 숫자는 공식 발표치로 대조한 것만 기록합니다.
산업 구조
돈이 도는 구조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자금을 대고, 그 고리가 어디서 삐걱거리는지를 봅니다. 신용 스트레스도 주로 여기에 기록됩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 하나의 신용 붕괴 항목(2031년물 수익률 16% 상회, CDS 1,000bp 상회), 벤더 파이낸싱의 순환성을 추적하는 항목, Anthropic의 S-1처럼 서사가 아니라 실적으로 검증되는 자료가 이 분류입니다. 테제의 반대쪽 균열은 대개 회사의 발표가 아니라 이 구조에서 먼저 보입니다.
전망
전문가 예측과 합의의 이동입니다. 예측 자체는 증거가 아니라 온도계입니다. 다만 중앙값이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는 증거가 됩니다. 이 데스크의 합의(중앙값 2030년, 범위 2029-2031년)는 3라운드 토론에서 두 추정(2029년과 2031년)이 수렴한 값이고, 외부 분포 — 엄격한 정의를 쓰는 예측 시장의 중앙값 2033년 초, 대규모 연구자 설문의 중앙값 2047년 — 와 나란히 기록해, 괴리 자체를 항목으로 남깁니다. 정의가 다르면 숫자도 다릅니다. 한 연구소장의 “2-3년”이라는 전망은 인간 인지 전체를 포괄하는 정의 기준이어서, 이 장부가 쓰는 배포 신뢰성 기준의 숫자와 그대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전력
물리적 제약의 채널입니다. 전력이 모자라면 성장은 돈이 있어도 멈춥니다. 이 분류의 출발점은 역전 시나리오입니다. 전력 가격의 폭등이 구조적 인플레이션으로 전가돼 연준을 묶고, 신용경색을 재융자 벽보다 앞당기는 경로로, 2026년 10월 9일 토론에서 확률 20-25%로 제시됐습니다. 이 항목의 근거 중 전력 경매 가격에 관한 주장 하나는 원기록에서부터 “미검증”으로 표시돼 있었고, 장부에도 그 표시를 그대로 달고 올랐습니다. 원출처의 단서 조항과 주의 표시는 항목에 그대로 따라붙는 것이 이 장부의 규칙입니다.
이 장부의 출처 — 정직한 고지
초기(시드) 항목 30개는 한 리서치 데스크의 날짜 찍힌 기록에서 추려 냈습니다. 운영자의 일일 토론 결론(2026년 10월 9일부터 26일까지)과, 그 과정에서 채택된 두 프레임워크(10월 10일의 금 시나리오 프레임워크, 10월 14일의 자금조달 감시 프레임워크)입니다. 항목마다 어떤 기록에서 왔는지는 프로젝트의 출처 대조표(data/SEED_NOTES.md)에 남겨 두었습니다.
씨앗 시점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분류별로는 벤치마크 7, 거시·금리 6, 산업 구조 5, 전망 4, 자본지출 3, 컴퓨팅 2, 프론티어 모델 2, 에너지·전력 1. 판정별로는 지지 7, 반박 11, 중립 12입니다. 이 구성은 목표 비율이 아니라, 그 구간에 그 데스크가 실제로 마주친 자료의 구성입니다.
그래서 이 장부는 전수 조사가 아니라 추적된 증거의 표본입니다. 한 데스크가 매일 본 것의 기록이라, 그 데스크가 보지 않은 증거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게이지는 전 세계의 증거가 아니라 이 표본 안에서의 비율로 읽어야 합니다.
제외되는 것
- 출처 없는 소셜 게시물과 익명 전언. 날짜와 출처명이 없으면 오르지 못합니다.
- 메커니즘 없는 가격 움직임. 주가가 하루 몇 퍼센트 움직였다는 것만으로는 항목이 되지 않습니다. 가격 자료는 가이던스·공시·스프레드처럼 해석의 닻이 있을 때만 오릅니다.
- 같은 사건의 중복 서술. 한 사건은 한 항목입니다. Anthropic의 $60B 파이낸싱은 Broadcom 병목 항목에 접어 넣었습니다. 따로 세우면 같은 출처를 두 번 세는 셈이 됩니다.
- 그날의 종합 판정 그 자체. “오늘은 지지 우세” 같은 데스크의 결론은 항목이 아닙니다. 항목은 세상에서 일어난 사건과 수치뿐입니다.
- 태그를 붙일 수 없는 것. 어느 쪽에도 메커니즘 한 문장을 적을 수 없으면 올리지 않습니다.
유지 방식
새 항목은 매일의 토론 기록에서 나옵니다. 추출 규격은 고정돼 있습니다. 날짜 찍힌 사건 하나가 항목 하나이고, 숫자는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복사하며, 항목의 주소(슬러그)는 한 번 발행하면 바꾸지 않습니다.
태그와 가중치는 소급해서 조용히 바꾸지 않습니다. 판정이 바뀌면 날짜가 찍힌 정정 기록을 남깁니다. 이 장부의 신뢰는 틀린 기록을 지우지 않는 데서 나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으로 거르면 장부는 천천히 자랍니다. 그게 의도입니다. 빠른 장부가 아니라, 틀렸을 때 어디서 틀렸는지를 되짚을 수 있는 장부를 지향합니다.